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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0:12

새 이야기 - 희귀조인 흰눈썹뜸부기




새 이야기 - 희귀조인 흰눈썹뜸부기

희귀조인 흰눈썹뜸부기 한 마리가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갈대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보고 싶던 흰눈썹뜸부기를 보기 위해 주남저수지를 다녀왔다. 토요일이라 둑길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남저수지 갈대숲 속에서 기다리지 4시간 만에 보고 싶어 하던 흰눈썹뜸부기를 드디어 만났다. 불과 15초 남짓 지났을까 모습을 보여주고는 갈대숲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정말 어렵게 관찰했던 녀석이다. 이 녀석을 보기 위해 영하3도의 맹추위를 참아가며 기다렸다. 주남저수지 둑은 추위가 더 심하다. 게다가 둑 바람과 차가운 습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떨어진다. 다시 긴 시간이 지났고, 다시 1시간이 흘렀다. 흰눈썹뜸부기가 갈대숲 속에 다시 나타났다. 그 시간이 불과  8초도 안돼 흰눈썹뜸부기 한 마리가 갈대 위쪽으로 걸어 다니다 사람들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갈대숲 속으로 쑥 들어간다. 나는 충분히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처럼 보기 힘든 흰눈썹뜸부기를 관찰했으니, 실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흰눈썹뜸부기는 갈대숲 사이로 빨리 움직이며 이동하기 때문에 그 습성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고, 매우 민감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갈대숲 사이를 조용히 걸어 다닐 때는 머리와 꽁지를 세우고 가끔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는데 놀라면 머리와 꽁지를 낮추고 재빨리 달아난다. 경계심이 아주 많고 민감하며,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단독생활을 하는 이 새의 크기는 30cm 가량으로, 황갈색의 등과 날개에는 검은색의 세로줄무늬, 옆구리 쪽에는 검은색 바탕에 흰 세로줄무늬가 있고, 뺨은 회색으로 다른 뜸부기 종과 달리 붉고 긴 부리를 갖고 있다. 유럽,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나그네새로 잠시 머물거나, 또는 매우 드물게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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